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서울노회 112개 교회와 모든 성도들, 그리고 노회원 여러분 위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지금 1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초 솔로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보다는 나를 우선시하는 삶을 지향하는 시대입니다. 독립적이고, 그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는 자율성이 삶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혼자 살아가기에는 삶의 무게가 버겁고 힘듭니다. 그래서 개인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삶을 기반으로 유연한 연결감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1인 가구로 살기에는 버겁고, 그렇다고 다인 가구로 가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1.5가구라고 부르고 싶은 새로운 가구 형태가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섬’이라는 고독한 현실을 인정하되, 그 섬들을 잇는 작고 유연한 다리를 만들어 서로 연결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교회가 해야 할 사명이, 노회가 해야 할 사명이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어주셨습니다. 그 위에서 우리는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께서 거하실 처소가 되도록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야 합니다. (엡2:20~22)
목회는 혼자 할 수 없다는 선배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목회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결코 혼자 살 수 없습니다. 들여다보면 모두가 아픕니다. 살펴보면 모두가 힘듭니다. 손 내밀어 잡아주고, 일으켜주고, 함께 밥 먹고, 중보 하며 기도하고.....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서울노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노회장 이 언 구 목사







